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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회 대산문학상 詩부문 수상 고은씨
『지금은 새로운 시대에 상응하는 문학의 역량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.그 경우 이념이나 기교가 아니라 드넓은 자기승화를 체험케 하는 문학의 항구적 의미를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문제가 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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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물고기야…” 저거 누구 아이디어일까?
8월1일 서울의 ‘광화문광장’이 개방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명물이 하나 있다. 지하층에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있는 교보생명빌딩의 ‘광화문 글판’이다. 건물 전면에 붙어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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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인문학관 개관기념 '문인초상화 104인전' 화제
1972년 7월에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의 '한국 근대미술 60년전' 에는 모자를 쓰고 파이프를 문채 사색에 잠긴 기다란 얼굴의 초상화가 나왔다. 53년 타계한 구본웅 화백이 그린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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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응암동 물질고아원장' 고 성찬경 시인의 특별한 예술작품
성찬경 시인이 선풍기와 오토바이, 철제의자 부속품 등으로 제작한 조형물. [사진 엄뮤지엄] 고 성찬경(1930~2013) 시인의 오브제 전시 '성찬경: 사물, 아름다움의 구원'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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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연어 시인' 안도현 "안면도 없는 김제동씨가…"
‘일요일은 우리도 쉬는 색깔이었으면’. 언젠가 제 트위터(@ahndh61)에 올린 글입니다. 팔로어 중 누군가가 쓴 ‘색깔들도 쉬어야 하나 봐. 어쩌면 그것도 좋은 일이야. 그렇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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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사색의 자취」6백40통
「링컨」전기와 미국의 물질문명을 주제로한 시작으로 명성을 떨친 시인「칼·샌드버그」가 사망한지 1년 만에 그의 서한집이 출간되었다. 시인들은 대개의 경우 자신의 작품세계를 지배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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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항의 윤리를 그린 비 작가적인 독일작가 귄터·그라스의 국부마취제
사색하고 비판하던 거인이 모두 입을 다문 유럽에 그 공백을 메우고 등장한 권터·그라스는 올해 42세의 젊은 독일작가다.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새로이 안겨준 신작 『국부마취제』는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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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널리즘 사진 찍어온 사진가 주기중, 첫 개인전 '포란(抱卵)' 연다
30년간 사진기자로서 저널리즘 사진을 찍어 온 사진가 주기중이 특유의 감각적인 풍경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연다. 이번 전시의 테마는 ‘포란(抱卵)’ 이다. ‘알을 품는다’는 뜻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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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위에서 발 밑에서 책향 내뿜는 사색의 공간
중수거는 벽은 물론이고 바닥과 천장이 모두 책이다. 상하이(上海)의 쑹장(松江) 템즈타운(Thames Town) 중심가에 자리 잡은 서점 중수거(鍾書閣)는 책으로 만든 책의 유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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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인 더 룸 #2
더러운 돼지가 다리 사이에 처박혔나 봐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았다. 소리를 크게 질렀는지 목이 따끔거렸다. 고함소리에 방문을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 돼지들의 이상한 노랫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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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 별세
일찍이 생활에세이를 통해 지혜와 사색, 명상을 설파했던 안병욱(사진) 전 흥사단 이사장(숭실대 명예교수)이 7일 오전 별세했다. 93세. 1920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고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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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과 그늘 속에서 공간과의 대화 시간과의 대화
1 베르사유 궁에는 이우환의 신작 10점이 전시됐다. 한 어린이가 정원에 설치된 작품 ‘거인의 막대기’를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. 프랑스 베르사유 궁은 2008년 미국의 현대미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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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75세 시인과 39세 뮤지션, 꾹꾹 눌러쓴 '우정 편지'
사이의 거리만큼, 그리운 마종기·루시드폴 지음 문학동네, 332쪽, 1만4800원 편지는 일기만큼이나 내밀한 글이다. 상대와 나만이 나누고 아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. 게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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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명사와 책] '게릴라식 독서광' 이시형 교수
책은 느낌으로 산다. 제목.저자를 본 후 몇 줄을 읽고. 일주일에 대 여섯권. 산 책은 '게릴라식 독서' 로 소화한다. 버스.지하철 안은 물론 정거장.병원.강의실 등 장소를 가리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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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 나온 책]'샤인' 外
문학 ◇ 샤인 (길리언 헬프갓외.진선.7천원) =정신병력의 천재 피아니스트가 겪는 인생이야기 ◇ 한국대표희곡선 (조광화외.한국연극협회.8천원) =최근 발표된 국내대표희곡 6편 ◇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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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책 읽기] 승자의 반대편에서 본 ‘뒤바뀐 역사’
거울들(Espejos)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SIGLO XXI 출판사 364 쪽, 19유로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새로운 책 『거울들』이 나왔다. 갈레아노는 20세기 라틴아메리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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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인문학관서 '문인초상화 104인전'
1972년 7월에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의 '한국 근대미술 60년전' 에는 모자를 쓰고 파이프를 문채 사색에 잠긴 기다란 얼굴의 초상화가 나왔다. 53년 타계한 구본웅 화백이 그린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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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와 질서 vs 시와 섹스[reading culture)
오랜만에 지성의 자유로운 사색을 풀어낸 에세이를 읽었습니다. 에세이의 참맛은 논리나 이론의 틀에 갇히지 않는 지적 성찰의 개방성에 있습니다. 『국가와 황홀』(송상일 지음, 문학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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녹슨시
오늘날 누가 시를 읽는가. 『독자보다 시인이 더 많다』는 이야기는 누가 들어도 충격적이다. 위대한 시인을 갖고 있지 않은 국민은 쓸쓸하다. 독자가 없는 시인은 또 어떻겠는가. 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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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사·선풍기·옷걸이…시인이 고물로 빚은 예술작품
고 성찬경(1930~2013) 시인의 오브제 전시 ‘성찬경: 사물, 아름다움의 구원’이 경기도 화성 엄 뮤지엄(관장 진희숙)에서 13일 개막한다. 시인이 생전에 고물을 재료로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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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 속 그 이야기 전북 고창 질마재길
9월 하순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꽃무릇. [중앙포토]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고인돌 떼무덤과 람사르 습지, 천년고찰 선운사, 그리고 미당 서정주가 태어나고 묻힌 진마마을과 그가 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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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] 순간을 찍고 감흥을 읊고…시인이 따로 있나
━ 스마트폰 시대의 문학 ‘디카시’ 신록의 5월이 익어간다. 코로나19 대재앙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은 올봄도 여름에 자리를 물려줄 채비를 하고 있다. 우리네 일상을 송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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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거리의 철학자’ 강신주 “보수는 탐욕스럽고, 진보는 생명력 잃었다”
‘진짜와 가짜’를 정밀하게 분별하는 강신주 송곳 끝 인문학의 정체. 그는 ‘나’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모든 예술을 모조품으로 간주한다. 답습과 모방의 삶을 청산하고, 독창의 삶을 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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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에서 손꼽히는 여성 컴퓨터 교사들
최근 북한사회 전반에 IT(정보기술)교육 열기가확산되면서 수준높은 컴퓨터 강의 능력을 자랑하는 여성 컴퓨터교사들이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.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